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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통일부 “북한도 2007년 최악홍수 때보다 큰 비”

등록 2020-08-10 11:19수정 2020-08-10 19:03

통일부 대변인 정례 기자회견
“피해 상당”…인도적 지원 가능 시사
지난 8일 집중 호우로 평양 대동강 수위가 높아져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 다리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지난 8일 집중 호우로 평양 대동강 수위가 높아져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 다리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통일부는 10일 “북한 쪽의 호우로 인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북쪽에서)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2007년엔 7일간 비가 500~700㎜ 내렸는데 올해 8월이 그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7년 8월 평양 대동강이 범람하는 침수 피해로 애초 8월 개최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이 10월로 두달 미뤄진 바 있다.

여 대변인은 “6일 북한 방송에 따르면 8월1~6일 강원도 평강군에 비 854㎜가 내려 북쪽 연평균 강우량 960㎜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개성 지역도 8월 평균 강우량이 257.7㎜인데 1~6일 사이에(만) 423.9㎜가 내렸다”고 전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 전 지역이 홍수로 인한 피해도 있고 물난리에 애로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 가능성도 열어줬다. 여 대변인은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정부는 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원칙적 입장에서 요건이 되면 (대북 인도적 지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속한 지원과 재건을 지시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에 조선인민군이 파견돼 “파괴된 제방과 도로 복구,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치 1면에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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