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행사를 마치자마자 연일 자연재해 피해 복구 현장을 돌며 민심을 다독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남도 신포시와 흥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고 건설사업을 지도하셨다”고 <노동신문>이 15일 1면에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내년 1월초 소집될) 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기간에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에 2만5천 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할 결심을 피력하셨다”고 <노동신문>이 14일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연일 함남 재해 복구 현장을 돌고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동해지구 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찾아 “당창건 경축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보고 싶고 그동안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하고 고무해주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문건설자들 못지 않게 살림집들을 손색없이 잘 지었다”며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거듭 격려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새로 지은 살림집 모습. <노동신문> 갈무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수도당원사단이 건설한 살림집은 피해복구 건설에서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기준이며 모두가 따라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자연재해 복구 건설 전역에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건설경험 교환 등 경쟁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연대적 혁신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로운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안의 일부 단위들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제1수도당원사단장을 맡아 복구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휘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맞이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질한 함경남도 당위원장에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리정남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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