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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판문점 견학 재개…이인영 통일장관 “세 가지 작은 걸음” 북에 공식 제안

등록 2020-11-04 16:45수정 2020-11-05 09:13

판문점 견학, 14개월 만에 재개
6일부터 일반 시민 참여 가능
이 장관, ‘세가지 작은걸음’ 제안
① 남북 연락창구 복원
② 판문점 이산가족 상봉
③ 판문점 안 자유왕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견학이 재개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 여러분,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견학 재개에 맞춰 이뤄진 판문점견학지원센터 개소식 연설에서 “이곳 판문점에서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여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연락 창구의 복원 △판문점 안 남북의 자유왕래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 등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북쪽에 공식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이 “37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렸고,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며 “판문점은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파주 등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단됐다 올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개되지 못했다. 이날 시범 견학을 거쳐 6일부터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견학 일정이 재개된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중단 이전까지 ‘하루 4차례, 1회 80명’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탓에 당분간 ‘하루 2차례, 1회 40명’으로 축소 운영된다.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한 시범견학단이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한 시범견학단이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1년여 중단 기간에 판문점 견학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개선 작업을 벌였다. 우선 이전에는 30~40명 단체로만 가능하던 신청 단위를 개인 또는 가족 단위(최대 5명)로 확대했다. 둘째, 신청에서 실제 견학에 걸리는 기간도 이전의 최대 60일에서 14일(2주)로 대폭 줄였다. 셋째, 견학 신청 창구를 ‘통일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www.panmuntour.go.kr)로 일원화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통일부·국방부·국가정보원으로 흩어져 있던 판문점 견학 담당 부처를 통일부로 단일화한 데 따른 개선이다. 넷째, 견학 참여 가능 나이도 이전의 ’10살 이상’에서 ’8살 이상’으로 넓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견학이 가능해진 셈이다.

판문점 견학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거쳐 판문점 구역 내부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판문점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도보다리’,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난 판문점 ‘자유의집’을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판문점/공동취재단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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