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12월17일)를 맞아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하시며 삼가 인사를 드리시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참배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례에 비춰 17일 0시 또는 16일 중에 참배를 했으리라 추정된다. 금수산태양궁전엔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검이 안치돼 있으며, 북쪽에선 “주체의 최고 성지”라 불린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참배에 함께했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를 포함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의 책임일꾼들이 함께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 함께한 간부들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겨진 중대한 책무를 다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