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구글 인물 검색’ 2위…‘4월 건강 이상설’ 때 폭증

‘건강이상설’ 4월말 검색 폭증
싱가포르서 가장 많이 검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5월2일치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4월11일)했다는 <노동신문>의 4월12일 보도 이후 20일 만이었다. 이로써 4월21일 <시엔엔>(CNN)의 ‘김정은 수술 뒤 위중’ 보도를 계기로 나라 안팎의 언론과 여러 인사들이 열흘 넘게 제기해온 ‘김정은 신변이상설’ ‘김정은 사망설’도 잦아들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2020년 한해 구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2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이 ‘구글 트렌드’를 통해 뉴스·배우·게임·영화·공연·인물 등 세부 항목별로 검색 순위를 분류해 발표했는데 김 위원장이 인물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인물 부문 1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지했다.

김 위원장이 2위에 오른 데에는 지난 4월21일 <시엔엔>(CNN)의 ‘김정은 수술 뒤 위중’ 보도를 계기로 나라 안팎의 언론과 여러 인사들이 열흘 넘게 제기해온 ‘김정은 신변이상설’ ‘김정은 사망설’과 관련한 궁금증이 결정적 동력으로 작용한 듯하다. 4월26일~5월2일 사이 구글 사용자들의 김 위원장 검색 빈도가 폭발적으로 늘어 검색 빈도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기록했다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나라별로도 검색 빈도를 분류했는데,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 관련 검색이 가장 많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싱가포르는 2018년 6월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다.

김 위원장이 5월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5월2일치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해 ‘김정은 사망설’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근거 없는 보도·주장으로 판명났다. 이제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