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광명성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광명성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탄생 기념일이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1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광명성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2면에 펼쳐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의 공개석상 등장은 1년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16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기념일) 기념공연에 리 여사와 함께 참석해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열린 ‘설 명절 기념공연’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한 사실이 <노동신문>에 보도된 이후 지금껏 공개활동 보도가 없었다. 리 여사의 공연 관람 보도 나흘 뒤인 지난해 1월30일 <노동신문>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에서는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을 선포했다”고 보도했고, 이어 국경 폐쇄 조처가 이어졌다.
리 여사의 1년간 공개활동 부재와 관련해 각종 설이 난무하자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고, 국가정보원은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16일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치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검이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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