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신형 호위함 5번함인 ‘대전함’이 3일 진수된다.
해군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 4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함의 진수식이 거행된다고 밝혔다.
대전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 호위함(FFX 배치-2)의 5번함이다. 해군 전통에 따라 주빈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백미자씨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게 된다. 해군은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배의 1번함은 2016년 6월 진수된 대구함이다.
대전함은 기준 배수량이 2800t이고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사거리 250여㎞인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유사시 함정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기다. 또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적 잠수함에 대한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사거리는 20여㎞에 이른다.
대전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 말 해군에 인도된다. 배의 길이는 122m, 너비 14m, 높이 35m이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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