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쓰고 있는 역사 과목 교재들. 인민교육출판사가 지난 6월 펴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중국역사>(가운데)는 진·한은 물론 삼국 시기에도 위나라가 한반도의 북부를 지배한 것으로 지도에 표시해 놓았다. 고등교육출판사가 펴내는 대학교재인 <중국고대사>(오른쪽)는 당나라가 한반도 북부까지 지배한 것으로 지도에 표시했다. 이상수 기자
●1983년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에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설립.
●1998년 6월26~28일 중국 지린성 퉁화사범대학 고구려연구소, ‘고구려 학술토론회’ 개최. 이후 후진타오 당시 국가 부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잇따라 ‘중국 고구려사 연구’ 대대적 추진 지시.
●1998년 9월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현대 중국 변경 조사연구’ 가운데 ‘조선반도(한반도) 형세의 변화가 동북지역 안정에 가하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제출. 보고서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연구 항목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추적 조사연구 △기자조선·위만조선·고구려·발해 등 역사 귀속 문제와 중-조(한) 국경 문제 △북한으로부터 난민 발생 가능성과 대책 조사연구 등을 제시.
●2000년 후진타오 당시 국가 부주석, 중국사회과학원의 ‘동북공정’ 연구계획 비준·승인.
●2002년 2월 중국사회과학원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과 랴오닝·지린·헤이룽장 등 세 성이 공동으로 1500만위안(약 2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북 변경의 역사와 현상 연구 공정’(동북공정) 출범.
●2004년 6월 동북공정 사무처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 내용을 공개하면서 한국 매체에서 보도, 한-중 사이 외교문제로 비화.
●2004년 8월24일 한-중,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지 않고 학술 연구에 맡기며, 역사교과서 등에 ‘한국 정부의 관심’을 고려한다”는 내용의 다섯 항으로 이뤄진 ‘구두합의’.
●2006년 9월 한국 매체의 보도로 ‘동북공정’ 다시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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