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사지 논문, 고구려 기원은 연나라 주장"
한나라당 박찬숙(朴贊淑) 의원은 8일 "국무조정 실이 외교부에 제출한 `중국 역사왜곡' 관련 문서에는 동북공정 주관 기관으로 `중 국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중심과 동북 3성의 사회과학원, 대학의 연구소들'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변강사지 연구중심을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주관 기관 으로 보고 있음에도 외교부는 연구중심의 연구 내용을 정부 입장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양수(金陽秀) 의원은 교육부가 중국 정부차원의 역사왜곡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국무조정실에서 입수한 `최근 10년간 동북공정 추진 관련 대응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5월 교육부총리 방중 때 중국 역사교과서에 고구려 관련 저술이 왜곡되지 않도록 중국 교육부에 요청했으며, 올해 5월에도 왜곡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8일 고구려의 역사적 기원이 중국 연(燕)나라에 있다는 주장을 담은 중국 지린성 사회과학원의 논문을 공개했다.
지린성 사회과학원의 동북사지(東北史地) 2005년 제1기 중 논문 `중국 장백산(張白山) 문화 본원론'은 "고구려는 기원전 37년에 건국했지만 기원전 1천년 정도의 문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연나라 문화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 논문은 이어 연나라가 가장 먼저 장백산 문화를 개발했고, 고구려와 발해는 연나라를 계승한 만큼 한족문화권에 편입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유 의원측은 전했다. 동북사지는 또 고구려 유리왕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황조가'의 관련인물인 계실 치희(雉姬)가 한나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고구려가 한족문화국이라는 주장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린성 사회과학원의 동북사지(東北史地) 2005년 제1기 중 논문 `중국 장백산(張白山) 문화 본원론'은 "고구려는 기원전 37년에 건국했지만 기원전 1천년 정도의 문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연나라 문화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 논문은 이어 연나라가 가장 먼저 장백산 문화를 개발했고, 고구려와 발해는 연나라를 계승한 만큼 한족문화권에 편입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유 의원측은 전했다. 동북사지는 또 고구려 유리왕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황조가'의 관련인물인 계실 치희(雉姬)가 한나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고구려가 한족문화국이라는 주장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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