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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반기문 사무총장, 인수팀 구성은

등록 2006-10-14 05:44

제 8대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 '인수인계팀'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될까.

정부 소식통들은 반 장관이 사무총장직에 공식 취임하는 내년 1월 1일 전까지 남은 약 두 달 반 동안 유엔본부에서 김원수(金垣洙) 장관 특보를 포함한 3~4명과 유엔 사무국 직원들로 구성된 팀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특보 등 외교부 소속 3~4명은 거의 1년이 가까운 캠페인을 최전방에서 지휘해왔고 이와 더불어 유엔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뉴욕에서 반 장관을 '보좌'하는데 적임자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김 특보 등이 인수팀을 정식으로 꾸려 활동에 들어가면 이들은 국제기구 근무 휴직 제도에 따라 외교부에는 휴직하고 뉴욕에서 머물게 된다.

인수팀에 우리측 인물은 3~4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유엔이 국제기구인만큼 한국인은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모양새가 좋다는 판단 하에 3~4명 이상을 반 장관 인수팀에 배치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반 장관은 필요에 따라 유엔 사무국 내 기존 조직과 다른 나라의 분야별 전문가 등 인재를 활용해 다국적 인수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 장관이 공식 취임하면 유엔 전반에 대한 인사권을 갖게 됨에 따라 한국인이 그 중 주요직을 맡을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다. 소위 말하는 유엔 '고위직'에 대한 사무총장의 임명권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사무총장은 4년 임기의 사무차장(Deputy Secretary General)을 직접 임명하고 역시 4년 임기의 사무총장보를 총회에 추천할 수 있다. '유엔 특사' 등의 한시적인 직책은 직접 임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50여 명에 달하는 사무차장보(Under Secretary General)급 인사에 대한 추천권을 갖는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역대 사무총장들이 모국 출신 인사들을 뉴욕에 데려오는 것을 의도적으로 자제해 온 관례가 확립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 장관 역시 이 관례에 따를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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