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13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신임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 "신임 사무총장이 균형 감각과 결단력을 발휘해 유엔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반 장관이 풍부한 외교 경험과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유엔 사무총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유엔이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도전과제들을 균형적이면서도 결단력 있게 헤쳐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은 반 장관의 사무총장 취임으로 유엔개혁 문제도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수십년간 국제질서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반 장관의 사무총장 취임은 유엔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정부는 유엔이 더욱 대표성을 갖추고 투명하며 합법적인 기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반 장관이 유엔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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