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펙 회의 기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6자 회담 참가국 정상들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외교 경로를 통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가국들과의 양자 회담 및 다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발표 이후의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아펙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1997년 외교 관계를 복원한 뒤 한국 국가원수가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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