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6자회담의 진전 상황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올해 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시된 ‘한-아세안 센터 설립 양해각서’ 체결과, 그동안 추진돼 왔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정에 대한 서명도 이뤄지게 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기간 동안 20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제 8차 한·중·일 정상회의도 주재한다. 한-중, 한-일정상회담에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과 더불어 북한 핵폐기 및 평화협정 논의 과정,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정상선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9월 후쿠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귀국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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