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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상정 무산

등록 2008-02-11 21:10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려고 위원장실을 나서다 단병호 의원 등 위원장실을 점거하고 있던 민노당 의원들의 제지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려고 위원장실을 나서다 단병호 의원 등 위원장실을 점거하고 있던 민노당 의원들의 제지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노당 의원들 통외통위 위원장실 점거…내일 다시 상정키로
노동·시민단체 “공청회등 우선돼야” 14일 대규모 시위 계획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위원장실을 점거하는 등 강력 반발해 회의가 무산됐다.

통외통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등 민주노동당 의원 8명이 통외통위원장실을 점거한 채 김원웅 위원장의 회의장 진입을 막았다. 통외통위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동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동의안 상정이 무산되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비준 동의를 해준다고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대표가 주장해놓고 지금 와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미국보다 먼저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이유가 없다는 방침이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재성 통합신당 원내대변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찬성한다는 게 당론이지만 미국이 의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한 뒤에 처리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를 외쳐 온 노동·사회단체들은 비준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미국 의회와 노동단체를 방문해 에프티에이 비준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한-미 에프티에이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준 동의안의 국회 상정을 반대하며 공청회와 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먼저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석규 황보연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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