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참여 워싱턴서 열려
위기대처 세계적 틀 짤 듯
위기대처 세계적 틀 짤 듯
국제 금융위기 대응과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오는 11월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금까지 주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해온 주요7개국(G7) 뿐 아니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정상들까지 참여하는 최초의 ‘글로벌 대책회의’라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2일 일제히 보도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주요20개국 정상들은 현재 진행중인 각국의 금융위기 대응책을 점검하고, 위기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공유함으로써 재발방지와 규제시스템 개혁의 원칙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도 초대됐다. 페리노 대변인은 특히 “다음달 4일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차기 대통령 당선자 쪽에도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유럽연합 순회의장국 대표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집행위원장 등은 지난 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나 “세계적 위기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일련의 확대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했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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