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기지 외곽에 포탄 2발

올해 세번째 …인명피해 없어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차리카르에 위치한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외곽에 3일(현지시각) 휴대용 로켓포탄(RPG) 2발이 떨어졌다. 차리카르 기지에 로켓포탄이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외교통상부는 4일 “차리카르 소재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에 3일 밤 9시12분께(현지시각, 한국시각 4일 새벽 1시44분) 로켓포탄으로 추정되는 2발의 폭음이 들렸다”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로켓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기지 입구 바로 외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군 공격 헬기와 현지 경찰이 즉시 출동해 인근 마을을 정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차리카르 기지에는 민간 쪽 지방재건팀과 경찰, 군(오쉬노 부대원) 등 36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가 5~6일 지방재건팀 기지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 대책을 점검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차관보의 지방재건팀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1월20일, 2월8일에도 현지 무장세력들이 차리카르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이뤄진 공격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차리카르 기지 방문 직후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며칠 뒤로 예정됐던 기지 개소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용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