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도쿄 오쿠라슈코칸의 정원에 세워져 있던 이천오층석탑이 지난 3월11일 지진으로 일부 손상된 것과 관련해, 석탑의 훼손 상태를 확인하고 한국 쪽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묻는 협조공문을 24일 일본 정부에 보내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문화재청에서 지진으로 훼손된 석탑이 어떤 상태이고, 일본 정부나 호텔 쪽이 정비를 하는 데 한국 쪽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20일 보내왔다”며 “이를 주일 한국대사관 채널을 통해 24일 일본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근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문화재청 차원의 직접 현장조사는 소유권 문제 등 국가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 어렵다”며 “일본 쪽의 회신이 오면 그에 따라 정비 지원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은 지난달 지진으로 4층 옥개석과 그 윗부분이 미끄러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손원제 송호진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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