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12일(한국시각 13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켜 의회 비준 절차를 끝마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오전 10시부터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미-파나마, 미-콜롬비아 등 3개 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하원은 오후 늦게 3개 협정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의 표결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상원도 표결 절차에 들어가며,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 표결이 끝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법안과 관련한 미 의회 비준 절차는 13일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모두 마무리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이 백악관으로 넘어오는 대로 즉시 서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 상원 재무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 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 한-미 협정과 미-파나마 협정은 만장일치로, 노동환경이 논란 대상이었던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은 찬성 18표, 반대 6표로 통과됐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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