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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황교안 “위안부 합의 정부 무능했다” 하지만 재협상은 안돼?

등록 2016-12-29 21:21수정 2016-12-29 21:52

황교안 총리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총리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권한대행 “위안부 합의 유지 바람직”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긴 한데” 재협상 불가방침 거듭 밝혀
윤병세 장관도 “과거 어느 때보다 진일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9일 한국·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12·28 합의에 대해 “국가 간 협의를 거쳐서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연속성 있게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협상하자고 해도 일본이 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재협상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조금 인정되고 그런 것을 느끼면서 여생을 지내시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며 “우리나라가 무능해서 그렇다.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긴 한데 핵심적인 부분을 그렇게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박근혜 정부의 고위 인사가 12·28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을 입에 올린 건 황 권한대행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이날 오후 늦게 황 권한대행이 앞서 한 ‘정부 무능’ 발언은 “정부가 당시에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었지만…”이라는 뜻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려왔다.

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본질 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진일보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강한 입장을 취한 사람이 바로 나다.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앞으로 이해해줄 날이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28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일관되게 60%를 넘는데도, 이를 ‘본질을 놓친 감정적 대응’으로 간주하는 주장이다.

김지은 이제훈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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