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주유엔대사가 2017년 유엔 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으로 선출돼 25일(현지시각) 취임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평화구축위원회는 세계 분쟁지역의 재건을 비롯해 평화구축 및 분쟁 예방 활동에 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자문 구실을 하는 정부 간 기구다. 유엔 주요 기관을 대표하는 21개국과 주요 병력·재정 공여국 10개국 등 31개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2005년 창설됐다. 한국은 2009년과 지난해 평화구축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했으며, 의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인권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취임에 앞서 조 대사는 24일 신임 평화구축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이날 열린 ‘지속가능 평화구축에 관한 고위급 대화’에 참석한 각국 고위대표들을 주유엔 한국대표부로 초청해 리셉션을 열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대사는 고 조지훈 시인의 아들로, 2013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외교부 제2차관을 지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