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한국인 포함 25명
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각) 차량이 인도로 돌진한 사건으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24일 “이번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접수했다”며 “현재(24일 오후 4시 기준)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1명 등 모두 3명이며 우리 국민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는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한국 동포 여성 1명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캐나다 현지 공관 및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한국인 연락두절자는 모두 9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의 안전이 확인됐고, 정부는 나머지 3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사건 현장에 파견된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들은 경찰과 병원, 검시소 등을 찾아 한국인 추가 피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엔엔>(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각)께 토론토 북부 노스요크의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기준 이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한국인을 포함해 모두 25명(사망 10명, 부상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인 행위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자 가족과 연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긴급여권 발급 등 국내 가족들의 현지 방문 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지원 김지은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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