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2 18:37
수정 : 2020.01.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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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리셉션홀에서 열린 '2020년 외교부 시무식 및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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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시무식 신년사
기자단 만나 “북미 협상 한미 공조, 중·러·일 소통 필요”
“강제동원 관련 한일 대화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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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리셉션홀에서 열린 '2020년 외교부 시무식 및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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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대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디딤돌 삼아 한반도 대결을 종식하고 진정한 의미의 평화 정착을 위한 큰걸음을 내딛는 것이 올해 과제”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으로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성큼 다가가는 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주변 4국 관계를 심화하고 외교 다변화를 더 내실 있게 다져가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은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교량국가’로서의 비전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북미 협상과 관련해 “우리의 역할이 없다면 대화 모멘텀 살리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미 공조, 중·러·일과 끊임없는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요소를 말하기 힘들지만 (한미, 중러일 등) 협의를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낼 ? 북한에게도 효력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 메시지(1월1일 발표된 조선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봤을 때 그런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강제동원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외교당국간 대화를 지속하자고 의지를 확인했다”며 “당장 일정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외무성과 계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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