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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 “한·미, 지난달 워킹그룹 개선 논의했다”

등록 2020-07-02 21:22수정 2020-07-03 02:32

2일 외교부 장관 내신기자 간담회
북한서 비판 뒤 폐지론 부상 관련
“이도훈 방미해 비건과 협의” 밝혀
“시 주석 방한 공감대 남아 있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폐지론’이 일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과 관련해 “(한-미가) 최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할지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가 워킹그룹 운영방식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은 2018년 워킹그룹이 출범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날 내신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남북협력에 장애물이 됐다는 이유로 폐지론에 휩싸인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한-미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개선방안을 협의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비건 대표를 만나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방식 개선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미는) 워킹그룹이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해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 그런 (부정적) 우려가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 본부장의 방미 때 미국 측과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달 17일 담화문을 통해 남한을 향해 “‘한미 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바쳐”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이 남북 합의가 이행되지 못한 이유로 한-미 워킹그룹을 지목하면서 이 회의체의 운용 개선 문제가 한-미 간 다뤄야 할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밖에 강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올해 안으로 조속히 이룬다는 그 양측의 공감대가 아직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 상황과 양국의 상황 등 여건을 보면서 계속 중국 측과 협의를 해나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 강 장관은 “(강제동원 등 문제에서) 한-일 입장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 재연장 여부를 통보해야 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이것을 종료시킬 수 있는 권한을 유보한다는 전제하에 그 종료 통보를 (지난해) 정지시켜 놓은 상황”이라며 “지소미아 관련해서는 그래서 일본 측의 수출규제 관련 여러 가지 동향 등 제반 사항을 분석하면서 우리 입장을 계속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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