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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개성공단 폐쇄, ‘총선용’ 아니냐”

등록 2016-02-11 09:41수정 2016-02-11 11:44

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관련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티브이를 보다 얼굴이 굳어지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관련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티브이를 보다 얼굴이 굳어지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정부의 기습적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보수표를 의식한 ‘총선용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다.

정 회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정치적인 요소가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국내에는 맹목적인 보수쪽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사람들의 표심을 생각해서 그런 비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 시간을 갖고서 중단시켜도 되지 않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줘야 되는데, 우리가 현행범으로 죄짓고 체포된 것도 아니고, 국가에서 손해를 대신 다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느냐?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원·부자재, 설비 이런 것은 어떻게 하나? 중단을 하더라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안 하고. 한두달 후든, 앞으로는 개성공단 운영을 않겠다라고 하면 어떻게 잘못되나?”라며 분노를 표했다.

정부가 충분한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보상도 보상이 전혀 아니다. 보험금 지급하고 금융지원, 돈 빌려주겠다는 얘기”라며 “보험 자체에 안 들어 있는 기업도 많고, (보험에 가입한 기업도) 보험금으로 겨우 설비투자비의 3분의1에서 절반 정도가 커버될까 말까한 정도다. 그런 손실보다도 더 큰 게 원·부자재 또는 계약불이행 손실 등인데,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은 전혀 들어 있지도 않다”고 반발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사진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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