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는 곳마다 변기나 매트리스 등을 교체한 것을 두고 ‘강박장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과연 국정을 운영할 만한 정신상태가 되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며 “의사들한테 물어보니 강박장애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가는 곳마다 호텔을 자기 취향으로 바꾸고 전속요리사를 데리고 다닌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그게 대통령만 아니면, 자기 돈 써가면서 하면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또 “(2013년 11월 박 대통령이) 영국 버킹엄궁 안에 국빈 방문으로 들어갔을 때 5명을 버킹엄궁 안에 수행원으로 데려가서 옆방에서 데리고 잤다고 한다. 그 5명은 정호성, 안봉근, 윤전추 그 다음에 정송주·정매주 머리 만지는 사람”이라며 “한국과 영국과 미래 관계를 얘기해야 하니까 외교안보, 특히 외교 쪽 수석비서를 데려가서 그분을 옆에 두고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닌가. 그런데 머리 만지는 사람, 몸 지켜주는 사람만 데리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황교안 총리는 30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는데 지난 1월에 있던 4차 핵실험 당시에 대통령은 핵실험 있고 3시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다”며 “이것도 결국 머리 만지기 위해서 그랬다는 거 아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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