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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늘의 섭리 반하는 동성애 막아야” 발언…당 윤리규칙 위반

등록 2017-08-22 17:50수정 2017-08-22 18:14

자유한국당 ‘성적 지향 이유로 차별 하면 안돼’ 규정
녹색당 “당 회의 때마다 다함께 소리내어 읽어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 한마디 때문에 홍 대표는 물론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가 당 윤리규칙을 위반하게 될 판이다.

홍 대표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헌법 개정하면서 허용하려는 시도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당 헌법개정심의위원들은 이런 시도를 적극적으로 막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동성애 조장 및 합법화 시도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것”, “행동하지 않는 국민들이 늘어날 수록 동성애 옹호 세력의 발호는 극심해진다”, “동성애의 위험성에 대해 더 이상 함구하지 말고 행동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윤리규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윤리규칙 제20조(차별금지)는 ‘당원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나이, 종교, 출신지, 국적, 인종, 피부색, 학력, 병력, 신체조건, 혼인·임신 또는 출산 여부, 가족형태 또는 가족상황, 정치적 견해, 실효된 전과, 성적(性的) 지향 등을 이유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아니한다’고 못 박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씨는 당 대표답게 자당의 당규부터 제대로 숙지하기 바란다. 국제인권규범과 인권위원회 규정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가져다 베끼지만 말고 당 회의와 행사 때마다 소리내어 함께 읽고 유념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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