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올해 어버이날 임시 공휴일 지정 않기로

김의겸 “충분한 시간 갖고 종합 검토 필요한 사안”
문 대통령, 이 총리와 경제부처 의견 들어 결정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11일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5월8일 어버이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어제(10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고 이 총리가 여러 장관들의 의견을 모아서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했던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미룬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쉴 경우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다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김보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