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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린온 사고원인 철저 규명…순직 장병 잊지 않겠다”

등록 2018-07-23 10:01수정 2018-07-23 10:08

23일 오전 추락사고 순직 장병 영결식
“소홀함 없도록 예우…국가가 유가족과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해병대 헬리콥터인 마린온 추락 사고 순직 장병들 영결식이 열리는 23일 오전 “우리는 국가와 자신이 부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은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이었다. 해병의 전력강화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중에 당한 사고”라며 “임무 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예우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한 이들을 잊지 않겠다며 장병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그는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장병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이라고 남기며 “지금은 그 무엇으로도 유족들의 눈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가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큰 부상을 당한 김용순 상사 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하면서 “오늘 수술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조속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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