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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전 찾은 윤석열 “제 뿌리는 충청”

등록 2021-07-06 22:46수정 2021-07-07 02:13

“충청대망론은 지역민 정서…비판할 것 아냐”
한국과학기술원 학생 만나고 지역행사 참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을 찾아 “제 뿌리는 충청”이라며 “충청대망론이라는 건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분이 없기 때문에 지역민의 정서”라고 말했다. ‘스윙보터’인 충청권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역주의를 자극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전·충청 언론인들과 만나 “저희 집안은 논산 노성면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500년을 살아왔고 부친은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로 이전해 친척분들도 살고 있다.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부친과 사촌의 뿌리까지 충남에 있다”며 자신이 ‘충청도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청대망론이라는 건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분이 없기 때문에 지역민의 정서라고 생각한다”며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충청대망론이 지역에 기대 표를 얻으려는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 아니라 대통령을 배출하고픈 자연스러운 정서라는 옹호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충청 지역 언론인들에게도 “조상이 500년 넘게 충청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충청권 주자를 자임한 바 있다.

전날인 5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정부의 월성원전 수사에 대한 압박과 탈원전 정책’을 자신의 검찰총장직 사퇴와 정치 참여 합리화 명분으로 제시한 윤 전 총장은 이날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찾아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만났다. 이어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 만민토론회에 참석해 “4차 기술혁명에 제대로 도전하지 못하면 나라가 정말 삼류국가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상식에 비춰 납득할 수 없는 면이 많다. 여론을 모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도 포격전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두루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연평도 포격 전사자인 서정우 하사 묘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충원 방문에는 대전청년위원회 청년 10여명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몇몇 지지자는 “무너져가는 나라를 지켜달라” “문재인을 구속시켜달라”고 외쳤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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