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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포용” 이준석 “공존”…전국민재난지원금 ‘공감’

등록 2021-07-21 22:50수정 2021-07-22 02:41

당대표 1대1 토론…윤석열 대구 행보엔 모두 비판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확정엔 상반된 시각 드러내
21일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21일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처음으로 열린 여야 당대표 일대일 토론회에서 ‘비주류 당대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성격을 놓고는 공방을 벌였다.

이날 <에스비에스>(SBS) 주최로 진행된 ‘당대표 토론 배틀’에서 송 대표는 “친문 강성 세력이 변화해야 한다. 우리가 중도 세력과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다시 포용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서로 하면 당의 외연 확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안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순간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발언에 이어 강성 지지층의 배타적 태도에 견제구를 또 날린 것이다. 송 대표는 과열되는 경선을 두고 “후보 간 치열한 경쟁과 상호 비방 네거티브가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캠프 간에 날 선 공방을 순화시키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는 “송 대표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저와 정치적 동지 관계가 있던 분들이 있지만, 당직 인선을 보면 그분들이 서러워할 정도까지 인사에서 배제한 측면이 있다”며 “공존이 보수진영의 선거 핵심이 아닐까.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좌우로 정렬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 후보가 되면 그를 중심으로 단결시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두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된 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시행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언제가 가장 재난지원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인가에 대해서 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당내) 공격이 심해서 미안하더라”며 “정공법을 택하는 것을 보고 역시 이준석답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다만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유죄 등 현안에는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여러 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착잡한 심정”이라면서도 “드루킹이라는 고도의 훈련된 전문가에게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대표는 “오사카 총영사를 (드루킹과의) 거래 중심으로 사용한 것은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자 송 대표는 “매관매직은 비약적 표현”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입장 표명할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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