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철희 “전두환 국가장·국립묘지 안장, 일고의 가치도 없어”

등록 2021-10-28 10:37수정 2021-10-28 10:46

“용서 구하고 사과한 노태우와 달라”
이철희 정무수석. 청와대 제공
이철희 정무수석. 청와대 제공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28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씨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그동안 사과, 5·18도 찾아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전두환씨와)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의 ‘노태우 국가장’ 결정이 전씨에게도 적용되는 선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이어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분에 대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게 아니다. 저희가 평가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가장 결정이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저희가 대선을 고려할 이유는 없다. (인권변호사라는) 출신, 배경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국민 통합이나 화합 포용에 기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26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에서 선거 관련 이야기가 “0.1도 없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만남이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지만 이 수석은 “검찰이 요즘 청와대 눈치 살펴가면서 수사하냐”고 반문하며 “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부심 중 하나가 수사개입이나 지침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거는 저희가 자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특검 여부를) 저희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 수석은 “특검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합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 등을 고민하는 것이지, 특검을 수용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