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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추경 빠를수록 좋다…여당이 대통령부터 설득해야”

등록 2021-12-10 21:31수정 2021-12-10 22:04

“예산안 제출 뒤 여야가 합의해야”
강릉 방문…“강릉의 외손이 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한 카페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한 카페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여당의 제안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 정부 예산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은 대통령 소관이지 후보가 계속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기조와 보폭을 맞추면서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보상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청년 소상공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요구하는 추경안 편성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제가 50조 얘기했을 때 포퓰리즘이다, 이런 식으로 공격했는데 자기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으니까 하겠다는 건데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며 “바로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서 예산안 제출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50조, 김 위원장의 100조 지원 구상에 민주당이 이를 추경으로 편성하자고 하자, 민주당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가져오면 그때 가서 논의하겠다는 얘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코로나대응위원회 첫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지 대통령 후보가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 해야지,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추경할 수 있고 안할 수 있는 것이다. 후보들이 추경의 규모 내용에 대해 얘기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윤 후보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제가 선거에서 이겨가지고 대통령으로 시작 안하더라도 빨리 이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지금이 전쟁이고 비상시다. 비상시에는 정부가 국회가 정말 비상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 편성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게 있으며 신속한 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손실보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께서 100조 정도 예상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 코로나가 진전이 안 되고 예를 들어 변종바이스러스로 더 확대되는 추세라면 제가 지금 50조라고 하는거는 지난 8월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아마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릉 방문으로 1박2일의 강원 순회를 시작했다. 강릉은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그는 강릉중앙시장을 찾아 “강릉의 외손이 왔다.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내겠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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