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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성주 간 이재명, ‘사드 배치 반대’ 주민이 계란 던져

등록 2021-12-13 18:05수정 2021-12-13 18: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며 지역 사드 반대론자가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며 지역 사드 반대론자가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농원 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오전 10시55분께 갑자기 ‘퍽’ 소리가 나며 비닐하우스 쪽으로 계란이 날아들었다. 경호원은 급하게 두 손을 들어 막아섰고, 이 후보는 놀란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경호원과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에게 계란 파편이 튀었다. 계란을 던진 남성은 계란을 던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씨가 예전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고 말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해당 남성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3박4일간 진행된 대구·경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의 마지막인 포스텍의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이 생각보다 저에 대한 기대들이 좀 더 큰 거 같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서 (대구·경북은)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녀본 바닥 민심은 그와는 다르다”며 “대구·경북의 큰 정치인으로 인정해주십사 하는 저의 부탁에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전두환 호평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전씨는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 못할 범죄자”라며 “그래서 제가 5·18 묘역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 전씨에 대해 호평한 건 절대 아니고, 역사적 중범죄자라는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또 이 후보는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의 무공천 주장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 5곳 중 서울 종로구와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등은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이나 의원직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곳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계기가 꽤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여하튼 저는 우리가 국민에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국민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있었으나 지난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이를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고 참패했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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