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영입인재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성호 부산해동병원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후보,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살 고등학생 정예람씨 등 5명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에서 추천받은 630명 중 선정한 이들로, 민주당은 이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할 계획이다.
이 후보 직속 기구인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정씨와 황서윤(39) ㈜박피디와황배우 대표, 이선우(50) 그린테크 대표, 박승권(37)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성호(28)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청년과학 인재 4명에 이은 국가인재위 차원의 2번째 인재 영입이다. 지난 인재영입이 ‘청년’과 ‘과학·기술’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엔 ‘청년’과 ‘사회 기여’에 무게를 뒀다.
정예람씨는 내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이다. 인천시 청소년 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참여예산 추진단 등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복지·권리·교육정책 경험을 쌓았다. 이날 당사에서 열린 영입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오늘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분은 정예람 학생”이라며 “청소년이 우리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할 좋은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서윤 대표는 2016년 암 진단 뒤 암 환우들 사연을 방송하는 팟캐스트 ‘내가 암이라니’를 진행했고, 지금은 암 경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선우씨는 지체장애 3급 판정 장애를 딛고 15년째 기술기업 ‘그린테크’를 운영하고 있고, 박승권씨는 직업환경의 전문의로서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챙기고 있다. 간호사 박성호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과중 등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사회대전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범식에서 추 전 장관은 “지대 개혁과 기후 정의, 교육 혁신, 디지털 전환에서 후보에게 정책을 조언하겠다”고 했고, 이 후보는 “지대개혁은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의제”라고 화답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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