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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저격’ 나선 채이배…“공정경제? 기득권 국힘에선 불가능”

등록 2021-12-28 14:38수정 2021-12-29 02:34

“선거 때만 떠들 뿐, 불공정한 재벌 편
김종인, 국힘 변할 거라 본다면 오판“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8일 “국민의힘은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기득권”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미 2012년 대선 때 경험해 보지 않으셨냐. 선거 때만 구호로 떠들 뿐 국힘당은 공정경제를 실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 설계에 주력하고 있는 채 위원장이, ‘윤석열 버전 경제민주화’ 개념인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저격수로 나선 모양새다.

20대 국회의원이었던 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정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번번이 막아섰던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의 과거를 소환했다. 채 위원장은 “갑질 근절을 위한 하도급법, 대리점법, 유통업법,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 관련법,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법 등 수많은 법들이 국힘당에 막혀 한발을 내딛기 힘들었다”며 “재벌 편, 기업 편, 자본가 편에 서서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기득권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변할 거라 (김종인 위원장이) 기대하시거나 변하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하신다면 이번도 오판”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혁신, 그리고 성장은 없다’는 문장을 윤석열 후보가 백번 얘기한들, 그 옆에 이를 실천할 사람들이 없기에 국민의힘에서 공정경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계사인 채 위원장은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운동을 해왔다. 장하성 교수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있던 참여연대 활동을 시작으로 김상조 교수가 이끌던 경제개혁연구소와 경제개혁연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에서 일했다. 2016년 총선 때 안철수 대표가 이끌던 국민의당에 비례대표로 영입돼 20대 국회 정무위·법사위에서 활동했다.

채 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민주당 입당 이유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생각하는 공정한 경제 생태계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었다”며 “그 연장선에서 최근 금융시장 개혁방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성장위는 지난 26일 기업이 물적분할 뒤 자회사 상장 때 모회사 주주를 보호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대주주나 경영진의 불공정거래 제재를 대폭 강화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채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헌법의 경제민주화 조항인 119조2항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지만, 그 뒤 경제민주화를 위해 실천적으로 일한 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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