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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박근혜 옥중서신 묻자 “저는 지금 정치인…” 선 그어

등록 2021-12-31 14:35수정 2021-12-31 15:03

“호국불교 정신으로 위기 극복해야”
올해 마지막날 충북서 ‘불심잡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책임론’에 대해 “공직자 신분으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거론한 내용이 있다. 어떻게 관계를 풀 것인가’라를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언급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제가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고 강조했고,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까지 이어진 대구‧경북 일정의 수위 높은 발언이 지적되자, “저는 강한 워딩이라고 생각 안 하고,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서 제가 그런 것을 했느냐. 계속 지켜봐 달라”고 부인했다. 앞서 윤 후보는 “무식한 3류 바보들”, “미친 사람들” 등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의 불화설도 갈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이준석 대표는 대표로서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를 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불심 잡기’로 올해 마지막 지방 일정을 충북에서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인사에서 진행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그는 “대조사전에 ‘국태민안’이라고 써있다. 국민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난국과 위기를 극복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양/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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