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해주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

등록 2022-01-03 15:28수정 2022-01-03 22:28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해 윤석열에게 한 발언 공개
“선대위 운영자, 후보 눈치 지나치게 보면 안돼”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가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 보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역할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선거 때까지 당신 비서실장 노릇을 하겠으니 태도를 바꿔서 연기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앞서 윤 후보에게 건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폭주를 거듭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제발 태도를 바꿔달라’고 읍소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 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선거는 이기지 못한다. 후보나 선거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더라도 이것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 하면은 그런 말은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대위 운영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후보의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보에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두 달 앞두고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서 또 한 번의 혼란을 겪지 않느냐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지만 이러한 혼란을 겪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가 선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하여튼 조속한 시일 내에 선대위를 새롭게 구성해서 3월9일을 향해 총매진을 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