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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좌초한 국민의힘 살릴 사람 윤석열뿐”

등록 2022-01-05 09:35수정 2022-01-05 10:29

‘문고리 3인방’ 지목 윤한홍 의원도 당직·선대위직 사퇴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퇴의 뜻을 밝힌 권성동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퇴의 뜻을 밝힌 권성동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지목됐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 사무총장과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모두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 밤 선대위를 완전히 해체하고 김 위원장도 해촉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히자, 권 의원이 먼저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다.

권 의원은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이라고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며 “내부 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제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홀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 흘리며 싸운 게 윤 후보”라며 “좌초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사람은 윤석열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달라지는 윤 후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장제원·권성동 의원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됐던 윤한홍 의원도 이날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후보가 쇄신의 방안을 추구하는데 어떤 장애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 아래 당직과 선대위 직책을 내려 놓고자 한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지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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