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5월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탄압’ 발언으로 논란을 산 송영길 대표에 대해 “원래 가끔 사고를 치는 친구 아니냐. 불안한 친구”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로인 유 전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선거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는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 친구도 말이 많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가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옛날 속담에 말 한 마디 하기 전에 두세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요새 에스엔에스(SNS)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한 번 생각도 안 해보고 지른다”며 “좀 불안하다”고도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 “저쪽(국민의힘) 내홍을 틈타 올라간 것이기에 (지지율) 15%가 최고점”이라며 “나라의 인재인데 체질에 안 맞는 동네에서 상당히 헤매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아무개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사인도 안 밝혀졌는데 왈가왈부할 때는 아니다”라며 “야권에서도 그런 식의 지나친 공세는 득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