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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심상정 “진보정치 소명 포기 않겠다”…16일 대국민 입장 낼 듯

등록 2022-01-14 17:57수정 2022-01-15 02:30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비공개 만남서 심경 밝혀
“고민 길게 하진 않겠다”…후보 사퇴 고려 않을 듯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진보정치 한길을 걸어온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소명의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여 대표가 전했다. 심 후보는 또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하루 빨리 국민 앞에 다시 서 줬으면 한다’는 여 대표의 요청에는 “(고민을) 너무 길게 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 대표는 기자들에게 “심 후보가 소명 의식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후보가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했고, 심 후보의 ‘복귀’가 “이번주 일요일(16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시점에 국민 앞에 다시 서서 성찰한 내용을 말씀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15일 오후 당 지도부와 광역 시도당 위원장, 소속 의원들이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쇄신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의당 안팎에서는 당 차원의 선거운동 움직임이 일사불란하지 않고, 과거 주요 선거 때마다 ‘참신하다’는 화제를 불러모았던 홍보 기능과 조직력마저 약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한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당이 열심히는 하려고 하지만 아직 잘 붐업이 되지 못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선대위원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당이 잘 보이지 않고, 후보 역시 국민들에게 잘 인정받고 있지 못한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심성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를 만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심성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를 만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모두 사퇴한 선대위 조직 개편은 심 후보의 활동 재개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배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가 여러 가지를 숙고하고 돌아오면 그 방향에 맞게 선대위를 다시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후보가 돌아온 뒤 당 지도부가 전면에 어떻게 나서서 향후 활동할 것인지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 중에서도 정권교체 요구가 적지 않고 거대 양당 후보 모두에 투표하기 싫은 사람이 많은데도 정의당에 대한 기대와 주목이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에 대한 자기 비판적 성찰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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