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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수위원장 언급 없었다”는 윤-안 회동…이번 주말 인수위 윤곽

등록 2022-03-11 18:13수정 2022-03-11 19: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공식 만남 뒤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확정짓지 않았다. 양쪽 모두 “인선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된다는 시각도 있다. 윤 당선자는 오는 13일까지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위원장단 인선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 12시30분께부터 2시간20여분 동안 안 대표와 ‘도시락 오찬’ 회동을 했다. 배석자는 없었다고 한다. 앞서 윤 당선자가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안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가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 쪽도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어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으며 인수위 등 구체적 인사 관련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은 “(인사 관련) 교감은 하지 않았겠나”라면서도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갖고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본인이 윤 당선자의 ‘공동정부’ 파트너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도 회동 뒤 “(인사 관련) 교감은 하지 않았겠나”라며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갖고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 대신 국무총리 입각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에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내각 참여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자가 안 대표의 조건을 최대한 맞춰주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자는 이번 주말에 위원장단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가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 내각 구성이나 대통령실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말까지는 인선을 마무리 짓고, 위원장과 논의해 다음주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장을 보좌하는 부위원장으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거론됐으나 권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선자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임명됐으며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서일준 후보비서실장이 내정됐다. 인수위 구성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인수위 조직을 7개 분과로 나누기로 잠정 결정했다. 인수위는 기획조정‧외교안보‧정무사법행정‧경제1‧경제2‧과기교육‧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위로는 당선자 직속에 국민통합특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별도로 마련되는 코로나비상대응티에프(TF)와 청와대개혁티에프(TF)는 각각 코로나19 손실보상과 비상대응, ‘광화문 대통령’ 준비 등의 업무를 맡는다. 당선자 사무실과 인수위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금융연수원으로 확정됐으며 인수위는 다음주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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