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퇴원 뒤 대구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저도 다음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오는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래 전직 대통령은 오시게 돼 있고, 당연히”라며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이날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회복됐다”고 인사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