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자, 28일에 만난다

만찬 겸한 첫 회동…대선 이후 19일만

스프레드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만난다. 20대 대선 이후 19일 만이자 지난 16일 회동이 무산된 뒤 12일 만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3월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했다. 그간 회동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5일 오후 장 비서실장에게 연락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김 대변인은 ‘한국은행 총재 등 인사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 갈등은 해결됐나’는 질문에 “저희가 만나서 허심탄회 대화하다보면 국민께 의미있는 결실 전하지 않을까”라며 “그러나 사전에 저희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그런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시각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자의 회동 사실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해정 기자 [e-mail] 서영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