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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호중,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에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

등록 2022-03-30 13:51수정 2022-03-30 14:29

민주당 “의혹 이미 해명”…의도적 망신 주기라 비판
김성환 “아픈 기억 자꾸 떠올라…과도한 흠집 내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인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논두렁 시계’ 사건 악몽을 끄집어내며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모욕주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 행사에 사용되었다는 옷들에 대해 청와대가 어제 충분히 해명했다”며 “협찬받거나 빌린 옷은 반납, 기증했고 액세서리는 사비로 구입했다. 의혹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고 오히려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마구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이 논란을 보면서 아픈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관련한 것들”이라며 “어떻게든 국민의힘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주기했던 대표적 사례인데, 김정숙 여사 옷값 문제도 거의 그와 같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보다 취임을 앞둔 윤석열 당선자의 지지도가 더 낮은데 이런 상황을 만회해 보기 위한 방법으로 (옷값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과도한 도덕적 흠집 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정 모양을 (갖고)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3만원짜리 브로치를 2억원으로 둔갑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웃프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가 2018년 7월 인도 유학생들과 서울에서 인도영화 관란을 했을 당시 착용한 표범 모양의 브로치를 두고 고가 브랜드 까르띠에의 상품으로 가격이 2억원 안팎에 이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 계정 ‘김정숙여사님옷장’은 김 여사가 착용했던 브로치가 ‘아리랑(alilang) 닷컴’에서 판매하는 14.95달러(약 1만8천원)짜리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브로치 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앞두고 “국내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작업한 상품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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