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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또 갈라치기…“전장연 시위 중단 요구, 젊은 세대 바라는 것”

등록 2022-03-31 09:41수정 2022-03-31 14:34

“5·18, 여순, 4·3, 세월호 피해자들은 최대다수 불편 야기하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한 자신의 비판에 대해 “어느 책임 있는 정치인도 나서지 않아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었다면 당연히 전장연의 불법적 시위 방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게 지금 젊은 세대들이 바라는 그리고 서울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 당의 정치원로들이나 아니면 다른 지금까지 정치 문법에 있어서 애초에 장애인 관련 문제 같은 것은 건드리지 말라는 문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 문법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서울 시민들과 그런 전장연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도 조정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라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정치권이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굉장히 톤이 달라졌다”며 “오세훈 시장이 들어온 뒤에 서울시장을 볼모 잡는 형태로 진행되고, 대선 과정에서 시민들 불만이 높아지니까 심상정 후보가 찾아왔다는 이런 이유로 시위를 중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20년이나 (이동권 실현을) 기다려온 동기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 대표는 “아픔이란 건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게 옳지 않다”며 “5.18, 여순사건, 4·3 이런 것들은 70년 가까운 아픔이 있었던 분들이고요. 광주 같은 경우 40년 가까운 아픔이 있었던 것이고 세월호 사건만 하더라도 굉장히 긴 기간 동안 진상규명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최대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본인들 의사를 들리게 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정부가 소홀히 하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국가폭력이나 대참사에 비유하며 장애인들의 시위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노선 확대 계획을 거론하며 “이준석이 사과하지 않으면 2호선에서 시위하겠다고 한다. 이건 무슨 논리적 개연성이냐”며 “이준석한테 불만이 있으니까 서울 지하철 2호선 타는 시민들의 발을 멈춰 세우겠다? 이건 문명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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