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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경기도 시장·군수 ‘공천 배제’ 잇따라…현역들 무소속 출마?

등록 2022-04-24 16:35수정 2022-04-25 02:42

민주당, 광명·안산·파주시장 컷오프
국민의힘, 김광철 연천군수 공천 배제
재심 신청…‘무소속 출마도 불사’ 반발
6·1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승원 광명시장(왼쪽부터), 윤화섭 안산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국민의힘 김광철 연천군수.
6·1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승원 광명시장(왼쪽부터), 윤화섭 안산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국민의힘 김광철 연천군수.

6·1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경기도 내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인지도, 조직력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현역 단체장이 출마할 경우, 다자 대결구도가 형성돼 판세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24일 내놓은 기초단체장 4차 공천심사 결과, 파주시장은 최종환 현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김경일·이상협·조일출 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에서 현역 단체장이 탈락한 것은 박승원 광명시장, 윤화섭 안산시장에 이어 3번째다. 최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픈 가정사를 악용해 정치공작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가담하고, 부역하신 분들의 계략이 ‘일시 성공’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런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 나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2일 3차 공천심사 발표에서 탈락한 박승원 광명시장과 윤화섭 안산시장은 일단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윤 안산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공천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 최초의 연임시장을 염원했던 안산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재심 청구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캠프 내에선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수단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박 광명시장 지지자들도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 선거구 31곳 가운데 이날까지 모두 26곳의 공천심사를 끝냈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성남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오산·광주·구리 등 4곳만 남았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무소속)·연천(국민의힘)을 제외한 29곳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인데, 은수미 성남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2020년 4·15 총선 때 당내 경선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안병용 의정부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3선 연임제한’ 규정에 걸렸다.

도내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인 김광철 연천군수도 공천에서 배제,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지켜내고 윤석열 후보의 압승을 끌어낸 현직군수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경선조차 참여시키지 않는 것은 공천학살”이라고 주장했다. 김 군수 역시 재심에서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탈당 뒤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경선에서 탈락한 경선후보자는 같은 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자는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가 가능하다. 공천에 탈락한 민주당 소속 단체장 후보 쪽 캠프 한 관계자는 “여러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특정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는 꼼수로 밖에 안 보인다”며 “조만간 열릴 재심에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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