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사 현장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올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300만원 이상 ‘고액후원’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로 모두 952건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7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건이었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고액후원이 한 건도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조 후보가 9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59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57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3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건 차례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10일 새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집을 나서고 있다. 성남/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 당선자는 57건의 고액후원 가운데 정치인은 한 명도 없었고, 윤 당선자와 가까운 변호사들의 후원이 5건이었다. 윤 당선자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 위조 혐의 재판 변론을 맡았던 이상중 변호사를 비롯해 윤 당선자의 절친으로 알려진 문강배 변호사 등이 최고액인 1000만원씩을 후원했다.
이재명 후보의 고액 후원자에는 1000만원을 후원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박인숙 전 의원으로부터 1000만원 후원을 받았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에 500만원을 냈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같은당 오준호 후보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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