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화섭 안산시장이 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화섭 안산시장이 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범시민 후보로 안산 최초 연임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27년을 지켜온 민주당이지만, 공작과 음해 정치를 일삼는 모리배에 휘말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윤화섭을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하게 막아섰다. 그것도 모자라 딸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부동산 투기범으로 몰았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기아차 광명 소하리 공장 유치 △GTX-C 상록수역 조기 착공 및 역세권 개발 △시립의료원 설립과 고려대 의과대학 안산캠퍼스 인프라 구축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어르신 무상 건강검진 △반려동물 동행 시설 조성 등을 공약했다. 앞서 윤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안산시장 선거는 전·현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송한준·원미정·제종길·천영미 등 4명이 경선을 벌여 제종길 전 시장이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의힘은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아직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외협력지원단장을 지낸 김만의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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