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필수적인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하며, 21세기의 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22분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취임 이후 역대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빈급 예우로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다. 우리 쪽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나가 직접 영접했다.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방문 형식이지만,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보내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한 것이다. 경호 또한 국빈 최고등급으로, 대통령 경호처와 미국의 비밀경호국(SS)이 위협정보 등을 공유하며 합동 경호에 나섰다.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마스크를 벗고 박 장관과 1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5시42분께 박 장관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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