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한-미 경제안보 대화 신설”…‘원전 동맹’ 구체화

등록 2022-05-21 16:41수정 2022-05-21 21:36

한-미 정상 공동성명 및 기자회견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선언
IPEF 참여 확정…‘중국 견제’ 행보 동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기존의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안보 동맹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됐다고 선언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확정하며 ‘중국 견제’ 행보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공개한 ‘한-미 공동성명’에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생존과 직결되는 도전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대표되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증가하는 위협에 직면해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공동의 정치, 경제, 안보, 그리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심화시키고 넓혀 나가겠다는 공통의 결의를 가지고 단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견제도 구체화했다. 공동선언에는 “윤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했다”며 “양 정상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의 원칙에 기초하여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디지털경제, 회복력 있는 공급망,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촉진에 방점을 둔 여타 우선순위를 포함하여, 우선적 현안에 대한 경제적 관여를 심화시킬 포괄적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할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며 “그 첫걸음으로, 대통령실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원전 동맹’과 관련된 내용도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공동성명에는 △원전 개발 △공동으로 SMR(소형 모듈 원전) 개발 △원자력 협력 확대 △회복력있는 원자력 공급망 구축 △선진 원자로와 소형 모듈 원전(SMR)의 개발과 전 세계적 배치 가속화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원자력 고위급위원회와 같은 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중 갈등의 지정학적 격돌의 최전선인 대만과 남중국해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포함됐다. 공동성명은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중국해 및 여타 바다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을 유지하고, 항행, 상공 비행의 자유와 바다의 합법적 사용을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공동성명에 적시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두 정상은 “러시아의 추가적인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이 취한 각자 조치들의 효과적 이행을 보장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의 원칙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도 언급됐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